집에만 있으니 소화도 안 되고 기분도 울적하고.. 외출할 채비를 하고 전철 오는 시간에 맞춰 역에 도착하니, 아뿔싸! 통근 정기권이 딱 어제로 만료되어 버렸다. 일단 은행 가서 돈을 뽑고, 회사 규정상 정기권은 주말로 시작일로 발급할 수 없으니 내일자 월요일 시작으로 발행했다. 키타센주까지 정기권 없이 쌩돈 내고 가야한다니, 내 플랜에 없던 일이지만 이미 옷 차려입고 나온 걸 어찌하리.. 카드에 부랴부랴 천엔을 충전하고 전철을 탔다.
아, 돈 내고 타니 좀 더 오늘의 여정을 즐겨야지.
아, 회사 9월자로 그만 뒀으면 6개월 정기권이 아닌 1개월만 샀으면 됐을텐데..
아, 일요일이 지나가는 게 아쉽다.
아,
아,
아,
허무해.
심심하다.
재미없다, 인생이.